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며 특히 겨울철에 유행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독감이라고 하는 이 질병은 상부 호흡기계(코, 목)와 하부 호흡기계(폐)를 모두 침범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다양한 전신 증상을 동반한다.
독감의 원인
독감의 원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는 크게 A형, B형, C형으로 나뉘지만, 주로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B형 바이러스는 A형에 비해 증상이 약하며, 한 가지 종류만 존재한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바이러스는 표면에 있는 H항원과 N항원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아형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항원의 종류는 H1, H2, H3와 N1, N2입니다1. A형 바이러스는 변이가 잦아 새로운 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바이러스의 변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유전자 돌연변이나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와의 유전자 교환을 통해 새로운 형태로 변할 수가 있다. 이러한 변이로 인해 기존에 사람들이 면역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은, 전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어떠한가?
독감의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다.
고열: 최대 39.4°C(103°F)까지 오를 수 있다.
오한, 심한 두통, 근육통: 특히 등과 다리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인후통: 목이 따끔거리고 아프다.
전신 쇠약감과 피로감
기침: 초기에는 마른 기침이 나타나다가 후기에는 가래가 동반된 심한 기침으로 발전할 수 있다., 콧물
메스꺼움과 구토: 일부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위의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1주일 내에 호전되지만, 기침은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독감의 증상은 각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가 있으며, 일부 환자는 발열 없이 호흡기 증상만 보이기도 하다.
독감 진단
독감의 진단은 주로 임상 증상과 역학적 상황을 고려하여 이루어진다. 독감 유행 시기에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독감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 방법들이 사용된다.
바이러스의 배양: 인후나 비인두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여 바이러스를 배양한다. 이 방법은 48~72시간이 소요되어 신속한 결과를 얻기 어렵다.
혈청학적 검사: 혈액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검출한다.
바이러스 종류 구분: 면역형광법이나 적혈구응집 억제법을 통해 바이러스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다.
항원 검출: 바이러스의 핵 단백이나 뉴라민분해효소를 검출하는 방법으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
핵산 검출: 역전사효소 중합연쇄반응(RT-PCR)을 이용하여 바이러스의 핵산을 검출한다.
독감 치료 방법
독감의 치료는 주로 대증요법과 항바이러스제 사용으로 이루어진다.
대증요법: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해열제 사용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와 페라미플루 등의 항바이러스제가 인플루엔자 A와 B 모두에 효과가 있다. 이러한 약물은 아래와 같은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 65세 이상의 노인/ 임산부/ 5세 미만의 영아/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만성 질환자
항바이러스 치료는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위의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 48시간이 지난 후에도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합병증
독감은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고위험군에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주요 합병증은 아래와 같다.
폐렴: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직접적인 폐렴이나 이차적인 세균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라이 증후군: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며, 구토나 흥분 상태, 경련과 같은 중증의 뇌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아스피린 복용과 관련이 있어 소아의 감기 증상 시 아스피린 사용을 피해야 한다.
근육 염증/ 심장근육 염증/ 심낭 염증/ 뇌염 등의 신경계 합병증
이러한 합병증은 65세 이상의 노인, 심폐질환자, 당뇨병 환자, 만성 신장 질환자, 면역억제 상태의 환자, 임신 2기나 3기의 산모, 2세 미만의 영아 등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
독감 예방 방법
독감의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권장된다.
예방접종: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매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주를 공시하며, 이에 따라 매년 새로운 백신이 개발이 된다. 모든 성인은 매년 늦가을에서 초겨울 사이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합병증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개인위생 관리: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의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환자와의 접촉 피하기: 독감 환자와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면역력 유지를 위해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실내 환기: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하여 바이러스의 농도를 낮춘다.
일상생활에서의 개인위생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독감은 단순한 감기로 여겨질 수 있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은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적절한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하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신속하게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최근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독감과 코로나19의 증상이 유사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